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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mmickbutreal
지붕뚫고 하이킥은 내가 중학생 때 봤던 시트콤이다. 다들 알다시피 컨텐츠는 사람마다 다르게 느껴짐은 물론 동일한 사람이 어느 시기에 보느냐에 따라 또 다르다.하지만, 학교에서 국어 시간에 문학 작품을 이해하는 일편적인 방법을 알려주는 이유는 뭘까. 그건 바로 문학을 이해하는 데 정도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작품을 이해하는 법을 배우고, 작가의 의도를 해석할 수 있는 식견이 생긴다면, 생각의 깊이가 깊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문학은 우리에게 질문을 던져주는 컨텐츠니까. 그래서 공교육을 다 마친 후 하이킥을 성인이 되어 보았을 때, 중학교 때 보던 시트콤처럼 느껴지지 않았다. 사회가 당면한 문제를 해학적으로 웃음을 담아 우리에게 던져주는 시트콤이었다. 당연히 어렸을 땐 몰랐다.아래는 09-10년도..
디즈니플러스에서 공급한 강풀 작가의 동명 웹툰을 소재로 한 20부작 드라마 무빙. 10년 전쯤에 다음 웹툰 '조명가게'로 강풀 웹툰을 보게 되었고, 전편을 다 보았었다. 개인적으로 강풀 작품은 영화화가 실패한 경우도 있어서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이번엔 히어로물 강자 디즈니플러스의 수백억에 달하는 투자 금액이 빛을 발한 거 같다. 다만, 다른 리뷰를 보면서 공감한 점이 있는데 넷플릭스에서 했다면 더 잘 됐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카지노보단 수십 수백 배 잘 만든 드라마이다. 특히, 한효주와 류승룡의 연기에 감탄했다. 한효주는 진짜 한효주인지 몰랐다. 다만 개인적으로 조인성과 이정하 연기는 많이 별로였다. 히어로물에서 현실적인 걸 찾는 건 무리가 있지만, 많이 비현실적이어서 몰입이 안 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