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mmickbutreal
2024년 재테크 기록 본문
안녕하세요. 블로그 주인인 저는 작고 소중한 월급을 모아서 막연한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재테크를 하고 있습니다. 2024년, 조금이라도 더 잘 먹고 사려고 발버둥 쳤던 방법에 대하여 얘기해보고자 합니다.
1. 주택청약저축
24년 12월 기준 96회(월 10만 원)를 납입했고, 21년 하반기 당시 IPP할 때 무주택자 + 연소득 3,600만 원? 이하 + 청년 연령을 충족해서 청년우대형으로 가입이 가능했다. 96회 납입해서 960만 원이 있을 줄 알았는데 1004만 원이 있다. (숫자 예쁘네..) 하튼 지금은 이름도 드림통장으로 바뀌었고 연소득도 5,000만 원으로 좀 상향된 거로 알고 있다. 사진을 보면 토스앱엔 금리가 1.4%로 나오는데, 실제론 3.1%이다. 소득공제도 등록해 놨다. 청약저축은 추후 내가 가장이 될 때 안락한 보금자리를 마련해야 하므로 해지 없이 꾸준히 납입할 생각이다.
2. 주식투자
주식투자는 크게 3가지로 분류해서 투자를 하고 있다. 차익실현을 통해 시드머니를 모아가는 스윙매매, 현금흐름 창출을 위한 배당주 투자, 장기적 관점의 주식투자이다.
스윙매매는 시장과 차트를 비교적 잘 아는 국장의 특정 종목에 한해서 하고 있는데, 스윙매매는 실패할 때도 종종 있었다.. 여러 종목으로 하고 있으며 종목당 거래액은 100만원을 넘기지 않는 게 내 원칙이다. 글을 작성하는 지금은 LG에너지솔루션, 유니슨, KODEX달러인버스, 애경케미칼, 메디톡스 정도로 스윙매매를 하고 있다. 여기서 벌어들인 수익은 전부 ISA계좌로 이전해 두었다가, 배당주 가격이 하락하면 저점매수를 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배당주 투자 목적은 현금흐름 창출이며 ISA 계좌로 주로 매수한다. 맥쿼리인프라, 신한액티브글로벌리츠, 삼성전자우 이렇게 3종목 위주로 하고, 토스증권 적립식 매수로 하루 2,000원씩 JEPI를 사고 있기도 하다.
JEPI는 JP Morgan에서 만든 커버드콜 상품인데, 아마 커버드콜 중에선 가장 유명한 상품일 거다. 안 그런 커버드콜이 어딨겠냐만은 etf의 역사가 짧은 게 단점이기도 한데, 더욱이 운용을 2명에서만 비밀리에 하는 것 또한 단점이라면 단점. 하지만 나에겐 꾸준히 7% 이상의 월배당이 들어오는 게 더 큰 장점으로 느껴졌다. 매일 2000원씩 적립식 매수를 걸어놓은 이유는 회사에서 커피를 무료로 마실 수 있기 때문에, 커피값 대신 투자한다는 마인드로 했다. 매월 배당금이 들어올 때마다 소액이지만 기분은 좋다.
받은 배당금으론 재투자를 하는 것이 아니라, 생활비로 사용하고 있다. 배당금을 받는 주된 목적은 고정지출을 줄여나가기 위함인데, 현재는 배당금으로 공과금 비용(전기/가스/수도)을 대체하는 정도까지 왔다. 다음 목표는 교통비이다. 배당주 투자는 ISA 비과세 한도 금액까지만 할 생각이다. 솔직히 말해서 내 나이 때 배당주 투자가 정답에 가까운 투자방법이라곤 말하기 힘들기 때문에 비중을 키우는 건 실이 많다.
JEPI를 제외하고도 내 기준에 경제적 해자(moat)가 확실한 미국 기업 3곳에 3만 원씩 매주 투자하고 있다. 인튜이티브 서지컬은 수술용 로봇이란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기업이다. 주요 선진국들이 인구 고령화 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만큼 매우 큰 특혜를 보리라 생각하는 기업이다. 아마존 또한 이커머스라는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 기업이다. 특히 이커머스는 규모의 경제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승자독식이 될 거라고 생각이 든다. 또한, 클라우드 시장에서 매우 강력한 입지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아마존을 좋아한다. 마지막으로 어도비는 비지니스 소프트웨어 기업에서 마소 다음으로 제일 가는 기업이라고 생각한다. 특히나 office 프로그램이 침투하지 못한 분야(포토샵, Acrobat 등)는 어도비가 압도적인 강자이기 때문에 좋아한다. 꾸준히 각기 다른 대륙에서 매출이 증가하고 있으며,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꾸준히 구독비 인상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실제로 moat etf에 편입된 인정받은 moat 기업이기도 하다.
다 합치면 매달 대충 40만원씩 꾸준히 미국주식을 산다고 보면 되겠다. 남들 눈엔 소액이지만 내 소득엔 매우 큰돈이다 ㅠ_ㅠ
장기적 관점으론 아무래도 미국 지수추종 상품에 주로 투자하고 있다. 내 짧은 식견으론 국내 상장된 기업 중에선 삼성바이오로직스만이 유일하게 내가 장기적 관점으로 투자할 수 있는 기업이고, 대부분 미국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작금의 대한민국 경제는 한때 미국을 추월할 뻔한 일본을 1인당 GDP에서 역전했다. 그러나 환율방어도 제대로 못 하고, 국장 1위 기업은 우하향 곡선. 고려아연, 삼천리 같은 경제적 해자가 있는 국밥 기업들도 전 국민이 보는 앞에서 주식으로 장난질하고... 주요 대기 오너 일가 기업들은 물적 분할 이슈까지.. 국장을 장기투자 하는 관점은 솔직히 이해하기 힘들다.
어쨌든, 특정 기업에 투자하기보단 앞서 말했듯 etf 상품을 선호한다. 나보다 훨씬 똑똑한 월가 금융인들이 상품을 만들어놨기 때문에 굳이 비전문가인 내가 개별종목에 장기투자할 근거가 너무 부족하다. 그냥 미국 etf 사세요.
3. 보험
보험은 실손보험과 암보험 이렇게 두 가지를 가입했다.
실손보험은 올해 3월 말일 까지라서 갱신을 해야한다. 암보험은 120회 * 27,600원 납입해야 된다. 29년까진 보장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보장 필요 없으니 건강한 게 제일 중요!
4. 적금
신한저축은행에서 판매하는 청포도 적금에 가입했는데, 12개월 5.1%(세전)로 기억하고 있다. 재테크의 기본 중 기본은 돈을 잃지 않는 것이며, 적금은 원금이 보장되면서 기준금리보다 수익이 높은 몇 안 되는 금융상품이다.. 그리고 헷징 또한 재테크의 가장 기본 중 기본.. 허나 자산 증식 속도는 반드시 한계가 있기 때문에, 나 또한 헷징용으로만 적금을 사용하고 있어서 월 30만원 정도만 납입하고 있다.
청포도적금이 끝나면 스윙매매 시드로 사용할 생각이다. 그리곤 청년도약계좌를 개설할 생각이다. 이 또한 월 30만 원 정도로만 납입할 생각이다.
5. 부업
작년엔 미국 코딩테스트 문제를 번역하는 일을 했었고, 2020년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영작대행을 해주면서 돈을 벌어왔는데 요샌 gpt의 등장으로 인해 수입이 많이 줄었다.. ㅜㅜ 블로그 활동을 더 열심히 해서 구글애드로 소액이나마 벌릴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6. 자기개발 & 건강관리
나는 퇴근하고 주 2회 정도 카페에 가서 노트북으로 공부를 하는 편이다. 주로 Computer Science와 영어회화 공부를 하고 있다. 정보사회에선 정보의 질과 양에 따라 소득의 증가가 비례하는 편이므로 CS 지식과 영어회화 같은 양질의 정보와 기술을 익히는 것 또한 하나의 재테크가 아닐까 싶다.
그리고 분기마다 꾸준히 혈액검사를 하고 있다. 빠른 발견이 중요한 만성적인 질환은 혈액검사만으로도 충분히 많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PT도 결제해서 운동도 꾸준히 틈틈이 하고 있다. 운동은 나중에 아저씨가 되어서도 꾸준히 해서 탄탄한 몸을 오래오래 유지하고 싶다. 영양제도 꼬박꼬박 잘 먹고 인스턴트, 배달 음식, 액상과당 등은 최대한 피하는 편.
7. 절약
사실 절약이 제일 중요한데, 우선 난 술자리에 자주 참여하지 않는다. 근데 사케를 좋아해서 한 번 술을 마시면 지츨이 좀 많이 나가는 편이다. 하튼 보통의 사람들에 비해 술자리 같은 유흥비 지출이 적은 편이다. 담배도 피우지 않는다. 명품이나 해외여행에도 큰 관심이 없다. 사실 여기까진 돈을 모으기로 다짐한 사람이라면 당연히 절약해야할 부분이고, 플러스 알파를 알려주도록 하겠다
1)제로페이
제로페이는 현금결제이기 때문에 소득공제도 낭낭하게 되고 사용금액의 5%를 즉시 할인 받을 수 있다. 특히, 배달은 15% 할인이 돼서 치킨이 먹고 싶은 날에 요긴하게 사용한다.
2)신용카드 캐시백 이벤트
사실상 짠테크 끝판왕. 토스나 뱅샐 어플로 매달 확인해보고 참여하자.
3)공산품은 웬만하면 쿠팡에서 구매하기
사실 쿠팡이란 기업을 그닥 좋아하진 않는데, 쿠팡에서 판매하는 생필품(특히 공산품)이 동네마트, 편의점보다 훨씬 싸다. 역시 규모의 경제와 치킨게임은 위대하다. 다만, 고기나 야채, 과일 정도는 동네시장이 더 저렴한 경우가 많다. 그리고 평소 시세를 파악하면 장볼 때 많은 도움이 된다. 다이소도 대안 중 하나인데 퀄리티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서 패스.
4)충동구매 막기
이커머스앱 광고 알람 끄자. 무신사, 쿠팡이 블프를 하던 항공권이 싸게 나오던 신경 끄자. (물론 나는 올해에만 옷을 500만 원치 샀다.. 근데 내년엔 안 살 예정)
5)허영심 버리기
“부자처럼 보이고 싶어서 가난해진다”라는 말이 되게 인상 깊었다. 대딩 시절 패션에 관심이 많았던 나는 스톤아일랜드 옷도 입고 다니고 한정판 옷 보러 다니고 그랬는데 그거 다 허영심이었다. 본인을 올려치고 싶어하는 마음을 비워야 된다.
6)수입/소비 기록하기
유난히 과소비한 월이 있었는데, 이런 식으로 적자가 나지 않도록 수입과 소비를 신경써야한다.
8. 신용점수관리
언제 어느날 갑자기 목돈이 필요해서 신용대출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 올지 모른다. 아직까진 신용대출을 받은 적이 없지만 신용대출을 갑자기 받아야 하는 날이 나에게 있어서 재정적으로 썩 좋은 시기는 아닐 확률이 높다. 그러므로, 어려운 시기에 고정지출(대출금리)을 줄이기 위해선 평소에 신용점수를 관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9. 글을 마치며
사람마다 투자 성향, 현재 본인에게 닥친 환경, 지능, 소득, 지출, 형편 등등 모두 다르다. 성격과 외모처럼 완벽히 똑같은 사람은 절대 없다. 그렇기 때문에 남을 따라하지 말고 본인에게 맞는 걸 하자. 근데 내가 하는 건 웬만하면 모두가 할 수 있는 난이도이긴 하다.
작년엔 자산 1억 달성이라는 성과를 내어 좋았는데, 다가오는 2025년도 아등바등 더 열심히 살아보겠다. 공부 열심히 해서 돈 많이 벌고, 쥐꼬리 월급 아껴 쓰고, 모아놓은 시드머니로 투자 잘해서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당당한 나로 성장해야지. 그리고 먼 훗날 경제적으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가장, 자산관리 잘 하는 현명한 남편이 되어야지. 끝.
'재테크'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3년 재테크 기록 (0) | 2023.12.24 |
---|---|
20대 시골쥐 사회 초년생을 위한 재테크 꿀팁 12개 (난이도 : 下) (2) | 2023.11.13 |